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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한국은 새우가 아니라 돌고래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‘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’는 한국 사람한테 좀처럼 듣지 못했던 속담 중 하나다. 오히려 외국인한테 더 많이 들었다. 한국이 다른 나라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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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'정치감정'과 개인의 안녕
송재윤캐나다 맥매스터 대학 교수 어린 시절 다정했던 한 친구와 정치문제로 티격태격하다가 문득 깨닫는다. 같은 인간으로서 우리는 분노·미움·시기·기쁨·배려·연민·사랑 등등의 많은 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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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빵만으론 질식한다
신아연재호주 칼럼니스트 무슨 비밀 조직이나 레지스탕스 운동에 가담한 것 같았다. 그들은 거개가 서울 강남 한복판, 그러나 옹색하고 비좁은 지하에 골방 같은 ‘아지트’를 두기에 바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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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문화가 있는 삶
박일호이화여대 교수·미학 2003년, 2004년이니까 꼭 10년쯤 된 것 같다. 모 월간 경제지에 ‘박일호의 문화인물탐구’라는 코너를 통해 글을 썼던 적이 있었다. 영화, 음악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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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시간 여행
유승훈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 벌써 1월 중순이다. 하지만 아직 2014년이라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. 새해가 엄연한 현실임에도 내 생각은 여전히 2013년을 맴돌고 있다. 해가 바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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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동대문 라스베가스
엄을순문화미래이프 대표 ‘여긴 완전히 동대문 라스베가스이구나.’ 짧은 고국방문이라 정신없이 바쁘다는 딸들을 억지로 데려왔는데, 눈을 두리번거리고 흥분하며 좋아하는 딸들을 보니 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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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서령의 이야기가 있는 집 (23) 화가 이현선의 경기도 양평 수능리 '단고재'
화가 이현선의 경기도 양평 수능리 집에선 부엌이 중심이다. 5개의 벽면으로 창문이 뚫린 큼직한 부엌에 이현선이 앉아 있다. 북한강을 따라가는 길은 수시로 변한다. 시간대에 따라 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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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살바도르 발리의 비누 사용기
손철주미술평론가 새해 첫날부터 해외로 여행하는 호강을 누렸다. 더위가 반가운 섬, 발리에서 웃통 벗고 놀았다. 신년 신수가 일찍 폈던 것도 아니요, 피한(避寒)은 팔자에 없는 사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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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한류의 위기와 기회
임마누엘 페스트라이시(이만열)경희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 유튜브에서 싸이의 ‘강남 스타일’ 동영상이 십억 번 이상 클릭된 것에 한국 사람들의 자부심이 얼마나 대단할지 충분히 짐작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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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삶의 향기] 한국이든 영국이든 희망은 공동체에서 나온다
다니엘 튜더전 이코노미스트 서울 특파원 지금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고향집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다. 3주 전 서울을 떠난 뒤로 한국에선 ‘안녕들 하십니까’ 대자보 운동이 벌어지고 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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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년 말띠해 운세
2014년은 갑오년(甲午年)이다. 갑오년은 60갑자 중에서, 즉 60년 중에서 가장 좋은 5개의 해 중 하나다. 그래서 갑오년은 길한 한 해이다. 갑오년을 청말띠라고 한다. 청말